평양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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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과 보도로 보는 평양지하철

전체 개요

건설 배경

운행 안내

선전과 보도


since 200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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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용 특별 시승

    평양 관광 코스에는 평양지하철이 빠지는 경우가 드물다. 그래서 평양을 방문한 자는 꼭 지하철을 시승할 기회가 생기며, 김대중 대통령과 미국의 전 국무장관 올브라이트도 예외가 아니었다. 방문객은 항상 가이드와 동행하면서 한 정거장 떨어진 부흥역과 영광역 사이의 구간을 지하철로 타게 된다. 잘 차려 입은 다른 북한 시민들도 지하철에 동승한다.

    이 두 역은 평양지하철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인정 받고 있지만 자유로운 관광이 통제되는 상황에서 방문객들에게 유일하게 소개된다는 점을 수상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실제로 평양지하철에서 존재하는 구간은 이 역들 뿐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곤 한다. 그렇지만 이 역이 1987년 완공되기 전에는 방문객들이 광복역 - 건국역 구간을 이용하게 했다고 한다.

    두 경우 모두 각 노선의 마지막 두 역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방문객이 이 역을 사용할 때는, 일반 시민들에게는 이곳의 이용이 통제되며 시민용 일반 열차는 끝에서 세 번째 역까지만 운행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지하철 방문은 오전 중간 쯤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반 시민의 불편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최근 들어서는 러시아워를 제외하고 지하철 운행 자체가 중단된다는 보고도 많이 들리고 있는 편이므로 애당초 별로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시승 때 타게 되는 열차는 종전에 독일에서 운행되다 수입된 '서 베를린 D' 종류로, 페인트 칠과 내부 단장이 새로이 되었다. 요즘 시승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 종류를 타는 것으로 보아 방문객 전용으로 따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특별 시승이 아닌 일반적인 지하철 운행은 과연 어떻게 되고 있을까를 보여주는 사건이 있었다. 미국 국무장관이었던 올브라이트씨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러 왔을 때, 이것을 취재하기 위해 입국한 몇몇 기자들에게 북한측 가이드 없이 평양 시내를 누비게 되는 기회가 온 적이 있는데, 이 때 지하철역에 가보았더니 열차 운행은 중지되어 있고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게다가 열차에는 독일어로 쓰여진 낙서가 그대로 선명하게 남아있었다고 전했다 (지하철 차량 베를린 D 섹션 참조).


  • 지하철도 혁명사적관

    전승역에서 내리면 지하철도 혁명사적관이라는 북한식 지하철 박물관이 있다. 여기에는 1973년 지하철의 첫 개통까지의 과정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으며, 현재의 운행 상황과 미래의 계획에 대해서도 소개가 되어 있다. 이 박물관은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일종의 사상 교육 장소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를 다녀온 Andrei Lankov 박사의 설명을 들어보자.

    "앞쪽 전시관에는 김일성의 유년기에서 시작하여 만주에서의 활동, 한국전쟁에서의 활약까지에 대한 묘사로 치중되어 있다. 이것을 다 지나고 와서야 비로소 지하철에 관련된 자료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지하 공사 현장과 여기서 일하던 인부의 사진들, 건설이 진행되고 있을 당시에 발행된 출판물 등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주된 전시물은 김일성이 지하철 착공 승인서에 서명을 했을 때 쓴 펜, 김일성이 현장 감독을 하러 나왔을 때 앉았던 의자, 김일성이 지하철에 대해 언급할 때 사용했던 마이크, 김일성이 두 지하철 역 사이를 시승할 때 쓰인 특별 열차 따위이다. 전시관 벽면은 "김일성과 지하철도 노동자"와 관련된 사진과 그림으로 도배되어 있다. 거대한 크기의 축소 모형 세트도 있는데, 김일성이 직접 지하철도 공사 현장에 나와서 감독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으며 각종 음향 및 시각 효과가 가미되어 있다."

    박물관에 그려진 벽화 중 지하철 건설과 개통에 관련된 몇 점을 살펴보자. 아래는 공사 도중에 김일성이 현장 지시를 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그림 출처: Van-Nie)

    현장 지시를 할 때도 주인공은 광채가 난다

    다음 벽화는 만경대선 공사로 신축된 영광역의 개통을 환호하는 모습을 그렸다.
    (그림 출처: Van-Nie)

    "경사 났네, 경사 났어!"


  • 북한 언론의 보도

    가끔씩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에 평양지하철에 대한 기사가 실리곤 한다. 어떤 유명인사가 방문했을 때 지하철을 들렸다거나 평양에 있는 주요 건축물에 대한 자랑을 할 때에 언급되기도 한다. 비교적 최근에 실린 기사가 세 가지 있는데, 서로 큰 차이는 없다. 단, 앞으로 더 확장될 것이라는 예고라든지, '맑고 시원한 공기가 흐르고' 있다는 언급이 특징적이다. 지하철역 내 에스컬레이터는 대부분 중국산이고 독일과 중국의 열차를 수입해서 쓰고 있는데도 모두 독자적으로 건설되었다고 주장하는 것도 흥미롭다.

    주체89(2000)년 2월 3일 - 평양지하철도
    평양지하철도가 수도시민들의 교통보장에서 큰 몫을 맡고있다.
    평양지하철도는 1973년에 개통되였다. 그후 여러단계 공사가 진행되여 현재 그 연장길이는 수십키로메터나 된다.
    수도의 중심거리를 따라가며 동서남북으로 뻗어나간 로선은 시안의 7개 구역을 포괄하고있다. 전구간에는 17개의 지하역이 배치되여있다.
    역이름들은 모두 뜻이 깊게 명명되고 내용이 풍부하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께서 광복된 조국에 개선하시여 력사적인 첫 연설을 하신곳에 건설된 역은 <개선역>, 그이께서 3년간의 조국해방전쟁을 승리에로 이끄신 불멸의 사적이 깃든 곳에 건설된 역은 <전승역>으로 불리워지고있다.
    <광복역>, <부흥역>, <건국역>, <통일역>, <영광역> 등 모든역들이 주민지역의 의의있는 장소들에 꾸려졌다.
    매 지하역들의 건축장식은 완전히 예술화되였다.
    근 100편의 대형벽화와 100여점의 조각 및 부각상들로 장식된 역들의 구내는 하나의 미술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조선의 위용과 발전모습을 형상한 <주체의 나라>, <락원의 보통강> 등 대형 쪽무이벽화들과 장식조각들은 예술적인 조화를 이루고있다.
    넓은 홀에 수십만개의 구슬로 각이하게 장식하여 설치한 무리등과 특색있는 조명들도 이채를 띤다.
    역구내에는 언제나 맑고 시원한 공기가 흐르고있다.
    앞으로 평양시에는 지하철도로선들이 더 개설되게 된다.

    주체89(2000)년 4월 11일 - 평양지하철도
    평양지하철도는 수도시민들의 중요한 교통운수수단의 하나로 되고있다.
    주체62(1973)년 9월에 개통된 지하철도는 그후 3차례에 걸쳐 로선확장공사를 진행하였다.
    지하철도는 도시의 중심부로부터 동서남북방향으로 2개의 로선으로 되여 있다.
    로선들은 서로 교차를 이루고 있는데 수도의 중심부 각 구역들뿐아니라 교외까지 뻗어나가 있다.
    평양지하철도의 매 역들은 지상역과 지하역으로 되여 있다.
    지하역들에는 역명칭에 따르는 벽화와 조각, 조명장치들이 하나의 예술장식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광복역은 조선인민에게 조국의 광복을 안겨주신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주석을 목숨으로 옹위하여 싸운 항일유격대원들의 투쟁과 생활모습을 형상한 조각들과 길이 70메터, 높이 3.6메터의 벽화들로 장식되여 있다.
    영광역에도 위대한 수령을 높이 모시고 고마운 사회주의제도에서 사는 조선인민이 받아 안은 영광을 반영하고 있다.
    이 역에는 홀의 량좌우벽면에 각각 길이 80메터, 높이 4메터의 대형벽화 <평양의 봄>이 있다.
    그리고 화려한 아치식천정들에는 밤하늘의 은하수처럼 무수한 전등불들이 켜져 있고 기둥들과 다채로운 장식무리등들은 축포가 터져오르는 모습으로 형상되였다.
    건설역, 황금벌역, 승리역, 개선역을 비롯한 모든 지하역들도 건축미학적으로나 사상예술적으로 특색있게 꾸려져 있다.
    평양지하철도는 모두 조선의 설계와 기술, 자재로 건설된 기념비적창조물이다.

    주체91(2002)년 2월 20일 - 평양지하철도
    평양지하철도는 1973년에 1단계 로선이 개통되였다.
    그후 여러 단계의 공사가 완공되여 현재 지하철도는 시안의 중심거리를 따라 동서, 남북 두개의 로선으로 운영되고 있다.
    7개의 중심구역을 포괄하고 있는 이 로선들에는 주민들의 교통에 편리한 장소들에 역들이 건설되여 있다.
    근 100편의 대형벽화와 100여점의 조각 및 부각상들로 장식된 역들의 구내는 하나의 미술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넓은 홀에 수십만개의 구슬로 각이하게 장식하여 설치한 무리등과 특색 있는 조명들도 이채를 띤다.
    역구내에는 언제나 맑고 시원한 공기가 흐르고 있다.
    평양지하역들을 참관한 외국의 벗들은 한결같이 이곳을 <지하궁전>이라고 격찬하고 있다.
    앞으로 지하철도로선들이 더 늘어나게 된다.

    주체92(2003)년 9월 19일 - 평양지하철도개통 30돐 기념보고회
    평양지하철도가 개통을 선포한 때로부터 30돐이 된다.
    로동당시대의 기념비적창조물로 훌륭히 건설된 평양지하철도는 인민들의 교통상편리를 원만히 보장하는 수도의 믿음직한 교통수단으로,훌륭한 사상문화교양장소로 되고 있다.
    18일에 있은 기념보고회에서는 평양지하철도 건설과 운영에 깃든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령도업적이 강조되였다. 그리고 혁명적군인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지하철도관리운영의 현대화를 실현하고 물질기술적토대를 더욱 튼튼히 꾸리기 위한 투쟁을 힘 있게 벌려 나갈데 대한 문제들이 지적되였다.
    보고회에서는 지하철도관리국 종업원들에게 보내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축하문이 전달되였다.

    용어 설명
    - 로선 = 노선
    - 메터 = 미터
    - 조국해방전쟁 = 한국전쟁, 6.25사변
    - 쪽무이벽화 = 모자이크 벽화
    - 무리등 = 샹들리에, 천정에 설치된 장식용 전등
    - 주체xx년 = 1911 + xx 년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기념하기 위한 연호로, 그의 출생 년도인 1912년 원년으로 계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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